Oil Major Inspection
Major Inspection의 배경
과거에는 탱커를 대부분 석유회사에서 직접 소유하였지만 1970~80년대 사이에 탱커의 소유가 석유회사에서 개인선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원유수요의 다변화와 유조선 용선시장이 장기용선에서 단기용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이저 석유회사가 여러 차례 유조선 사고의 경험을 통해 유조선 사고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환경의 파괴를 가져오고 더불어 메이저 석유회사의 명성에도 막대한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유조선을 직접 보유하고 운항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 선주들 중에는 기준 미달선을 보유하거나 운항경험이 부족한 선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탱커용선 시장에서 자사 화물의 안전한 선적, 수송, 양하를 위해 양질의 안전한 선박을 용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967년 3월 18일 “토리 케년호” 좌초 사고 이후로 각국 정부는 유조선 및 기름오염에 관계된 국제협약과 국내법의 개발을 검토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석유산업계는 자신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정부나 국제기구에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메이저 석유회사는 1970년 4월 8일 런던에서 OCIMF(Oil Companies International Marine Forum)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OCIMF는 전 세계 석유회사들의 모임으로 1977년 설립되었습니다. OCIMF는 19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걸쳐 안전한 선박의 검증을 위한 메이저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여러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요구를 수렴하여 1989년에 유조선검사 지침서를 개발하였습니다.
메이저 검사는 매우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선박에 대한 평가시스템으로 메이저 석유회사가 선박의 소유자, 운항자, 관리자,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각종 국제규정 및 그들이 기대하는 요건의 만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메이저 검사는 SOLAS 협약, MARPOL 협약 등 국제협약을 기본으로 하고 ISGOTT 와 같은 기술지침서의 내용을 또한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메이저 검사는 1990년 이후 메이저 석유회사들에 의해 본격 시행되고 있습니다.
<출처 : 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한 선박검사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의 제시 - 석사논문 中 채종주 한국해양연수원 교수>
SIRE (Ship Inspection Report Exchange Programme)
Sire는 유조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주요 수단들 중의 하나로 과거 여러 검사기관이 동일한 선박에 대해 동일한 시기에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야기된 검사
인력의 낭비와 선박 승무원에게 야기되는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입니다.
이는 탱커선의 상태와 각종 작업절차 및 선박상세에 관한 기술적인 정보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정보도구이며 1993년 OCIMF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SIRE 프로그램을 통해 메이저 검사결과 보고서를 검토 및 평가할 수 있습니다. SIRE 등록되어 있는 정보는 OCIMF 회원 및 탱커선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부당국에 의해 이용됩니다.
<출처 : 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한 선박검사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의 제시 - 석사논문 中 채종주 한국해양연수원 교수>
VIQ (Vessel Inspection Questionnaire)
VIQ는 메이저 검사의 중복성을 피하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표준화된 검사점검표입니다. 기존에는 각 메이저 석유회사가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검사지침서로 검사를 시행해왔기 때문에 중복검사, 검사보고서의 비효율적인 활용, 검사기준의 차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OCIMF는 회원들 중에 선박심사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특별팀을 만들어 VIQ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고 1997년부터 이를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OCIMF 회원들은 표준화된 검사보고서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개발 후에는 많은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VIQ는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서는 하위 점검항목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1장부터 12장까지 각 장에서는 선박의 일반정보, 증서와 서류, 승무원 관리, 항해, 안전관리, 오염방지, 선체상태, 화물 및 밸러스트 시스템, 계류장치, 통신, 기관실과 조타실, 선박의 일반적인 외관 상태를 다루고 그 중에서도 안전, 오염방지 및 화물 및 밸러스트 시스템과 관련된 요소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각 장의 상세한 점검항목은 약 480여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조문은 SOLAS협약, MARPOL협약, STCW협약, USCG, CFR, MSC/Circ, Ship to Ship Guide, IGC Code, IBC code, FSS Code, ISPS Code, COLREG, ISGOTT, Mooring Equipment Guidelines 등의 국제규정 과 기술지침서를 기초로 하였습니다. VIQ는 각 장별 검사 항목의 기술적인 정보를 상세하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SIRE 시스템 이용자는 VIQ를 통해 선박 국제규정 수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 검사는 결국 VIQ에 의한 점검이기 때문에 사전에 VIQ의 각 조문을 충분히 확인하여 미비한 점을 시정, 조치한다면 실제 검사에서는 거의 지적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VIQ에 모든 점검사항을 기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메이저 석유회사마다 VIQ에 기재되지 않은 항목이지만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되어 평가하는 항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기본적으로 선박과 인명의 안전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항목과 비상시 절차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출처 : 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한 선박검사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의 제시 - 석사논문 中 채종주 한국해양연수원 교수>
VPQ (Vessel Particular Questionnaire)
VPQ는 선체 치수, 항해장비의 상세, 기관설비의 상세, 증서관련 상세 등 선박 건조시부터 폐선까지 거의 변하지 않는 선박의 상세 정보를 정리한 표준화된 문서로써 OCIMF에서 개발되어 1997년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VPQ에 잇는 대부분의 질문들은 Yes/No 또는 한줄로 간단하게 대답하도록 되어 있고 약 25개 항목만 정기적으로 수정됩니다. 이 수정사항은 승무원이 선박회사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면 선박회사의 담당자가 최종적으로 정리하여 OCIMF에 제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VPQ는 검사관과 OCIMF의 회원 뿐 아니라 검사 중에 일일이 확인하고 질문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선박회사에서는 자사 선박의 상세 정보를 VPQ를 통하여 쉽게 관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SIRE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선박의 특정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사관의 경우 검사가 있기 전에 SIRE를 통해 VPQ를 검토함으로써 미리 검사대상 선박의 구조 및 설비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VPQ에 기재되어 있는 선박의 상세한 정보들 중에 과거에 선적하였던 화물의 종류나 과거 선박의 항로 등의 상업적 정보에 대해서는 자칫 민감한 사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재사항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한편, OCIMF에서는 CDI(Chemical Distribution Institute)의 VPQ와 호완성이 향상된 HVPQ (Harmonized Vessel Inspection Questionnaire)를 2003년에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 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한 선박검사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의 제시 - 석사논문 中 채종주 한국해양연수원 교수>
Major 검사의 절차
메이저 수검의 절차는 크게 선박 수검 전/후의 과정으로 나뉘어집니다.
선박 수검 전 검사
선박회사는 메이저 검사 유효기간을 확인하여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메이저 석유회사에 검사를 요청합니다. 그러면 검사업체가 검사신청을 확인하고 접수합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검사업체는 검사관을 수배하고 검사관은 검사대상 선박의 자료를 사전에 검토한 후 검사를 위해 승선하게 됩니다.
만약 검사관이 부족하거나 방선이 어려운 항구에 선박이 입항하여 검사관의 수배가 여의치 않으면 2차, 3차로 다른 검사업체에 의뢰합니다. 그래도 검사관이 수배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검사관에게 검사요청을 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도 검사관의 수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사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선박 수검 이후 검사
검사관이 본선에 승선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SIRE에 제출합니다. 그러면 메이저 석유회사의 심사부서에서는 검사관의 결과보고서 및 선박회사가 기재한 지적사항에 대한 코멘트를 검토하여 검사결과의 승인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승인이 되면 모든 검사절차는 종료되고 최종 결과보고서를 검사업체가
SIRE에 송부합니다. 반대로 검사에 실패하게 되면 모든 검사는 다시 초기화되고 일정 기간이 경과된 다음 다시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부 검사의 경우 검사에 실패하게 되면 6개월 동안 수검을 받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출처 : 메이저 석유회사에 의한 선박검사의 실태분석과 개선방안의 제시 - 석사논문 中 채종주 한국해양연수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