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웹진 199호

KR은 지난 5월 25일 롯데정밀화학,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롯데글로벌로지스, HMM과 함께 (이하 ‘컨소시엄’)은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KR 회장을 비롯해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이사,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HMM 최종철 해사총괄, 포스코 유병옥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암모니아는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 있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연료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생산, 유통 인프라와 해운‧조선산업 내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한국조선해양에서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하고 이를 KR이 인증하고,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선박을 운영하며 포스코가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롯데정밀화학이 운송/저장해 벙커링 한다는 계획입니다.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 협력관계도>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
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선박 연료는 점차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 연료로 대체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공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래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럽과 싱가폴 등은 다국적 컨소시엄을 만들어 관련 기술과 표준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 국가’ 내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이 모여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과 선박개발 및 운영 등 전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컨소시엄을 세계 최초 구성한 것은 세계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큽니다. 

KR은 올해 초 미래 선박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특성과 기술 정보 등을 담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보고서’를 발행하여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싱가폴 해외선사인 나빅8(Navig8)과 ㈜한국선박기술(kmsEmec)과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수여한 바 있으며, 연내 암모니아 추진선박 지침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등 암모니아 관련 기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