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웹진 196호

- 현대중공업․현대E&T 공동개발…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 기대-

KR(회장 이형철)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E&T가 공동 개발한 선내 감염병 확산을 막는 선박에 대해 개념 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개념 승인을 받은 선박은 세계 최고의 설계․건조 기술을 가진 현대중공업과 선박설계 전문 계열사인

현대E&T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KR은 감염병 확산 방지 시나리오의 효과성 및 법적․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였습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는 선박은 최근 코로나19와 같이 세계적으로 감염병 유행의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항해 선박에 근무하는 선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선내에 감염병 의심자 또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전용 시설에 격리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며,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이 제정한 ‘육상 입원치료병상 운영관리 지침 - 음압격리병실 시설 기준’에 맞춰 일부 선실에 2.5파스칼(Pa)의 음압을 유지하는 음압격리실과 환기시스템이 적용됩니다.

특히 평소에는 일반 선실로 사용하고 감염병 발생 시에만 음압병실로 용도를 전환해 환기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어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또 육상 직원 및 방문자의 선박 승선 시 선원과의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별도의 전용 사무실과 위생 공간을 마련했으며, 배기 배출구에 헤파필터를 설치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 방지 효과를 높였습니다.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KR은 감염병으로부터 선원을 보호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현대E&T의 설계가 그 목적 및 규정에 적합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동 설계가 널리 채택돼 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은 “사회 전반에서 감염병으로 인한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설계가 적용된 선박이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정적인 선박 운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