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웹진 186호
지난호 보기
- 2021년 12월
- 2021년 11월
- 2021년 10월
- 2021년 09월
- 2021년 08월
- 2021년 07월
- 2021년 06월
- 2021년 05월
- 2021년 04월
- 2021년 03월
- 2021년 02월
- 2021년 01월
- 2020년 12월
- 2020년 11월
- 2020년 10월
- 2020년 09월
- 2020년 08월
- 2020년 07월
- 2020년 06월
- 2020년 05월
- 2020년 04월
- 2020년 03월
- 2020년 02월
- 2020년 01월
- 2019년 12월
- 2019년 11월
- 2019년 10월
- 2019년 09월
- 2019년 08월
- 2019년 07월
- 2019년 06월
- 2019년 05월
- 2019년 04월
- 2019년 03월
- 2019년 02월
- 2019년 01월
- 2018년 12월
- 2018년 11월
- 2018년 10월
- 2018년 09월
- 2018년 08월
- 2018년 07월
- 2018년 06월
- 2018년 05월
- 2018년 04월
- 2018년 03월
- 2018년 02월
- 2018년 01월
- 2017년 12월
- 2017년 11월
- 2017년 10월
- 2017년 09월
- 2017년 08월
- 2017년 07월
- 2017년 06월
- 2017년 05월
- 2017년 04월
- 2017년 03월
- 2017년 02월
- 2017년 01월
- 2016년 12월
- 2016년 11월
- 2016년 10월
- 2016년 09월
- 2016년 08월
- 2016년 07월
- 2016년 06월
- 2016년 05월
- 2016년 04월
- 2016년 02월
- 2016년 01월
- 2015년 12월
- 2015년 11월
- 2015년 10월
- 2015년 09월
- 2015년 08월
- 2015년 07월
- 2015년 06월
- 2015년 05월
- 2015년 04월
- 2015년 03월
- 2015년 02월
- 2015년 01월
- 2014년 12월
- 2014년 11월
- 2014년 10월
- 2014년 09월
- 2014년 08월
- 2014년 07월
- 2014년 06월
- 2014년 05월
- 2014년 04월
- 2014년 03월
- 2014년 02월
- 2014년 01월
- 2013년 12월
- 2013년 11월
- 2013년 10월
- 2013년 09월
- 2013년 08월
- 2013년 07월
- 2013년 06월
- 2013년 05월
- 2013년 04월
- 2013년 03월
- 2013년 01월
- 2012년 12월
- 2012년 11월
- 2012년 10월
- 2012년 09월
- 2012년 08월
- 2012년 07월
- 2012년 06월
- 2012년 05월
- 2012년 04월
- 2012년 03월
- 2012년 02월
- 2012년 01월
- 2011년 02월
- 2011년 12월
- 2011년 11월
- 2011년 10월
- 2011년 09월
- 2011년 08월
- 2011년 07월
- 2011년 06월
- 2011년 05월
- 2011년 04월
- 2011년 03월
- 2011년 01월
- 2010년 12월
- 2010년 11월
- 2010년 10월
- 2010년 09월
- 2010년 08월
- 2010년 07월
- 2010년 06월
- 2010년 05월
- 2010년 04월
- 2010년 03월
- 2010년 02월
- 2010년 01월
- 2009년 12월
- 2009년 11월
- 2009년 10월
- 2009년 09월
- 2009년 08월
- 2009년 07월
- 2009년 06월
- 2009년 05월
- 2009년 04월
- 2009년 03월
- 2009년 02월
- 2009년 01월
- 2008년 12월
- 2008년 11월
- 2008년 10월
- 2008년 09월
- 2008년 08월
- 2008년 07월
- 2008년 06월
- 2008년 05월
- 2008년 04월
- 2008년 03월
- 2008년 02월
- 2008년 01월
- 2007년 12월
- 2007년 11월
- 2007년 10월
- 2007년 09월
- 2007년 08월
- 2007년 07월
- 2007년 06월
- 2007년 05월
- 2007년 04월
- 2007년 03월
- 2007년 02월
- 2007년 01월
- 2006년 12월
- 2006년 11월
- 2006년 10월
- 2006년 09월
- 2006년 08월
- 2006년 07월
- 2006년 06월
- 2006년 05월
- 2006년 04월
- 2006년 03월
- 2006년 02월
- 2006년 01월
- 2005년 12월
- 2005년 11월
- 2005년 10월
- 2005년 09월
- 2005년 08월
- 2005년 07월
- 2005년 06월
- 2005년 05월
- 2005년 04월
- 2005년 03월
- 2005년 02월
- 2005년 01월
- 2004년 12월
- 2004년 11월
05
2020년 05월
선박에 수소에너지를 적용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수소 수송에 적용되는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연료전지를 사용하여 선박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2019년 1월 한국 정부가 발간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는 이러한 카테고리별 개발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선박으로 수소를 운송하는 것은 대량, 장거리 또는 국제 운송을 위한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소는 암모니아(NH3), 유기화합물(LOHC :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또는 액체수소의 형태로 선박을 통해 수송될 수 있다. 이 분야의 기술개발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액체상태에서 수소를 수송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림 1. 일본의 수소에너지 개발 계획 (출처: METI)
액체 수소운반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저온 단열 기술, 로딩/언로딩 기술 및 BOG 처리기술과 같은 핵심 기술들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액체 수소운반선의 적용을 위해 액체수소를 담는 화물저장시스템(CCS) 기술이 연구과제를 통해 진행되었다. 본 연구과제는 KR 주도로 조선소(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와 관련 기자재 업체, 대학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였으며, 설계에 필요한 매개변수와 시뮬레이션 결과 확보 및 선박 적용을 위한 테스트 규정을 확보하였다. 향후에는 그 외의 핵심기술들을 확보하고 실증용으로 선박을 건조하여 안전성을 검증한 후, 2030년 수소경제 시작에 맞추어 상용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림 2. CCS 멤브레인 타입의 기본 설계 (출처: SHI)
해운 업계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기존의 내연기관에 비해 효율이 높고 연료소비 및 관련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음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 사이의 전기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으로, NOx, SOx 및 미립자 물질(PM) 배출을 제거하고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또 다른 이점은 선박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지만, 소음, 진동 감소, 모듈식 및 유연한 설계가 가능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 선박은 연료전지 시스템에 의해 생성된 전기를 사용하여 전기 모터에 의해 추진되는 선박을 의미한다. 연료전지 효율의 관점에서, 순수 수소가 연료로 사용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선상에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방법도 고려되어야 한다. 참고로, 질량 기준에서 수소의 에너지 함량은 천연가스보다 2.5배 높고 디젤보다 2.8배 높은 120 MJ/kg로서, 가장 높은 질량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용적 기준으로는 약 8.5 GJ/m3 (액체수소의 경우)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며, 이는 동일체적의 천연가스 및 디젤의 40%, 23%에 해당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부피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있다. 결국 상업용 선박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선박용 연료전지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선박에 수소를 저장하는 방법도 개발되어야 한다. 수소는 압축수소, 액체수소, LNG, 메탄올, 금속수소화물, LOHC 등의 방법으로 저장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항해 프로파일, 선박 유형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박은 EU 및 미국을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실증을 시작하였다. 비록 한국은 다소 늦은 편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및 선박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에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박 기술을 조선 분야의 미래 유망 품목으로 선정하였음을 고려하면, 앞으로 빠른 기술개발이 예상된다. 연료전지 추진선박은 유럽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30여 개의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왔으며, 점차 대형선박에 적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ABB-Ballard, Siemens-PowerCell 등과 같이 조선과 연료전지 기업 간의 기술제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료전지를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정부의 지원 하에 수행되었다.
그 중 KR은 ‘선박 보조전원용 MCFC 시스템 개발(2011)’, ‘신개념 동력원 선박적용 기반기술 개발(2011)’, ‘선박(유람선) 추진용 50kW급 하이브리드 PEMFC 시스템 개발 및 실증(2012)’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KR이 주관으로 수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무배출 선박용 PEMFC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실증(2017)’ 과제를 통해 연료전지를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중 KR은 ‘선박 보조전원용 MCFC 시스템 개발(2011)’, ‘신개념 동력원 선박적용 기반기술 개발(2011)’, ‘선박(유람선) 추진용 50kW급 하이브리드 PEMFC 시스템 개발 및 실증(2012)’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최근에는 KR이 주관으로 수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무배출 선박용 PEMFC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실증(2017)’ 과제를 통해 연료전지를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은 연료전지기술과 조선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이러한 기술을 서로 결합해 본 경험이 없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도 부족한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두산 등 연료전지 기업과 조선사 및 조선기자재 업체 간의 협업이 점점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빨리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림 4. 수소운반선 모습 (출처: KR)
그림 5.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 모습 (출처: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