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웹진 166호

“세계 해사업계가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중요한 시기에

IACS의 모든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KR 이정기 회장은 지난달 24일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KR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제 선급 연합회 의장직 수행기간 동안의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상세히 밝혔습니다.

KR은 전 세계 선복량의 95%에 해당하는 선박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세계 주요 12개 선급들의 연합체인 IACS를 2018년 7월 1일부터 1년 동안 의장 선급으로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IACS의 모든

의사 결정을 총괄하고 대표자 역할을 함으로써 세계 조선, 해운 및 관련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정기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에 해사업계가 선급에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IACS 회원 선급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서 자율운항

선박(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 MASS), 드론을 활용한 원거리 검사 기술(Remote Inspection),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등 조선 해양 분야에도 접목된 제 4차 혁명 기술 관련 다양한 이슈에 국제

해사업계가 발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연료유의 황 함유량 규제(Global Sulphur Cap), 밸러스트 처리 협약(BWM) 발효, 연료 사용량 보고체계(EU MRV vs IMO DCS) 등 다양한 환경 규제로 인해 해사업계가 겪고 있는 혼란한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IACS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일선에 있는 회원 선급들이 각종 준비 사항과 이행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여 업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기할 방침입니다.

이정기 회장은 “KR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디지털 선급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들이 IACS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사업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라며 KR의 목표는 IACS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가 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타 회원 선급들 간의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IACS가 선박의 안전 및 품질 그리고 환경보호라는 설립 목적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매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